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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전조증상, 우리 몸이 보내는 SOS 신호

hopeon 2025. 4. 3. 23:50

"별다른 이유 없이 몸이 어눌해졌어요."
"말이 잘 안 나와서 순간 당황했죠."
이처럼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상 증상, 혹시 무시하고 지나친 적 있으신가요?

뇌경색은 우리 몸의 혈관이 막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본격적인 뇌경색이 발생하기 전 **몸이 미리 경고 신호를 보내는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이 신호를 제때 알아채고 병원을 방문하면, 큰 위기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뇌경색의 전조증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뇌경색 전조증상이란?

전조증상은 본격적인 뇌경색이 발생하기 전에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증상들을 말합니다. 의료적으로는 **일과성 허혈 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이라고 부릅니다.

TIA는 뇌의 혈류가 일시적으로 차단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수 분에서 수십 분 정도 지속되며 보통 1시간 이내에 회복됩니다. 하지만 이 짧은 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통계적으로 TIA를 경험한 사람의 약 30%가 수개월 내에 실제 뇌경색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전조증상은 뇌가 보내는 “곧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인 셈입니다.


뇌경색의 대표적인 전조증상 7가지

  1. 편측 마비 또는 감각 이상
    얼굴, 팔, 다리 등 몸의 한쪽이 갑자기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물건을 집을 때 힘이 실리지 않는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언어 장애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이 잘 안 나오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남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이 꼬이거나 단어 선택이 어려워지는 것도 전조일 수 있습니다.
  3. 시야 장애
    한쪽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릿해지는 것도 경고 신호입니다.
  4.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및 균형 감각 상실
    이유 없이 어지럽고,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우며, 걸음걸이가 휘청거리거나 한쪽으로 넘어지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갑작스러운 두통
    특히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형태의 두통이 발생하거나,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나 구역질이 동반되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6. 일시적인 의식 혼미나 멍한 상태
    정신이 흐릿해지고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일시적으로 멍해지는 상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7. 삼킴 곤란
    음식이나 물을 삼킬 때 걸리거나, 사래가 잘 들고 기침이 자주 나는 경우도 신경학적 이상일 수 있습니다.

왜 전조증상이 생길까?

전조증상은 혈관이 완전히 막히기 전 순간적으로 혈류가 차단되면서 발생합니다. 이 때 혈전이 잠깐 혈관을 막았다가 다시 흘러가는 경우, 뇌세포가 손상을 입기 전이라 증상이 금방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혈관이 이미 위험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언제든지 혈관이 완전히 막히고, 뇌경색이 발병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조건 응급상황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전조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법

전조증상이 나타났다면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고 다음과 같이 대응해야 합니다.

  1.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이동
    특히 증상이 5분 이상 지속되면 더더욱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2. 증상을 정확히 기록
    언제, 어떤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기록해두면 의료진의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3. 운전 금지
    어지럼증이나 마비 증상이 있을 경우 사고 위험이 크므로 절대 스스로 운전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조증상을 예방하려면?

뇌경색의 전조증상을 막기 위해선 기본적인 혈관 건강 관리가 필수입니다.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철저히 관리하기
  • 금연, 절주하기
  • 꾸준한 유산소 운동 (걷기, 자전거 타기 등)
  • 염분과 지방이 적은 식단 유지
  • 스트레스 줄이고 충분한 수면 취하기
  • 1년에 1회 이상 정기 건강검진 받기

마무리하며

뇌경색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몸은 미리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조증상은 결코 우연한 증상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경고입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마 나겠어?’ 하는 마음이 가장 위험합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 사람에게도 전조증상을 알려주고, 모두가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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