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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침묵의 살인자에 대한 이해

hopeon 2025. 4. 1. 02:09

고혈압은 종종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그 이유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혈압이 높은 줄도 모른 채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뇌졸중, 심근경색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한 뒤인 경우도 많습니다.

고혈압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심장이 수축할 때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심장이 이완할 때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됩니다. 이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내외 여러 의료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됩니다.

고혈압은 1차성과 2차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90% 이상)는 뚜렷한 원인이 없는 1차성(본태성) 고혈압이며, 유전적 요인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스트레스, 비만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반면 2차성 고혈압은 신장 질환, 내분비 질환 등의 특정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원인을 치료하면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위험성과 합병증

고혈압의 가장 큰 위험은 바로 합병증입니다. 고혈압은 심장, 뇌, 신장 등 주요 장기에 부담을 주며,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을 유발합니다. 주요 합병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뇌졸중(중풍): 혈압이 높아지면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심근경색 및 심부전: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신장 기능 저하: 고혈압은 신장 혈관에 영향을 미쳐 만성 신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망막 손상: 눈의 망막 혈관이 손상되어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과 관리

고혈압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혈압 측정입니다. 특히 40세 이상 중장년층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매년 혹은 분기별로 혈압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수칙입니다:

  1. 균형 잡힌 식사: 나트륨(소금)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저지방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규칙적인 운동: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체중 조절: 비만은 고혈압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적정 체중 유지는 혈압 관리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4.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혈압 상승의 큰 요인이므로 충분한 휴식과 취미 생활이 필요합니다.
  5.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급격히 올릴 수 있습니다.

건강문제

고혈압은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특히 노인,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고혈압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건강검진의 기회가 적고, 건강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낮으며, 병원 방문조차 경제적 이유로 꺼릴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이들에게 건강정보를 전달하고, 지역사회 보건소 및 복지시설과 연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한,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혈압측정 프로그램, 영양 식사지원, 운동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를 실현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으로 장애를 겪게 되는 이들을 위한 장애등록, 의료비 지원, 자활 프로그램 연계 등 다방면의 사회복지서비스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마무리

고혈압은 방치하면 무서운 질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지원과 관심 또한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우리는 고혈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취약계층이 적절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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