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냉장고 문 열어놓고 왜 들어왔는지 까먹었네…”, “분명 뭔가 하려고 했는데, 뭐였더라?” 혹시 이런 경험, 한두 번쯤 있으셨죠? 요즘 들어 자꾸 깜빡깜빡하고, 이름이나 약속 시간이 잘 떠오르지 않아 걱정이 되셨던 분들이라면 오늘 이 글이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특히 우리 어르신들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사회복지사로서 현장에서 이러한 상황을 자주 마주하시는 분들께도 꼭 필요한 내용이에요.
기억력 장애란 무엇인가요?
우선 기억력 장애는 말 그대로 기억을 저장하고, 유지하며, 필요할 때 꺼내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 상태를 말해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모든 기억 저하가 병적인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기억력 저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정상적인 건망증
이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시적인 기억력 저하예요. 나이가 들면 뇌의 정보 처리 속도나 집중력이 다소 느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예를 들어,
- 방에 들어와서 왜 들어왔는지 잠깐 생각이 안 날 때
- 친구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
-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릴 때
이런 경우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기억이 나거나, 힌트를 주면 금방 떠오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2. 기억력 장애 혹은 인지장애
하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기억이 자주, 심각하게 틀어지거나 다른 인지기능까지 함께 저하된다면 ‘기억력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는 치매가 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기억력 장애가 생길 수 있어요.
기억력 장애의 원인들
기억력 장애는 단순히 나이 때문만은 아니에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 알츠하이머병: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로, 서서히 진행돼요.
- 혈관성 치매: 뇌졸중이나 혈관 문제로 뇌에 손상이 생기면서 나타나요.
- 우울증: 집중력 저하와 함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지속되면 인지 기능을 방해해요.
- 영양 결핍: 특히 비타민 B12 부족은 기억력에 영향을 줘요.
- 약물 부작용: 수면제, 항히스타민제, 일부 진통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이처럼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기억력이 저하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치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고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요.
기억력 장애 vs 건망증, 구별하는 방법은?
일상에서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에요. “이게 치매인가요, 그냥 깜빡한 건가요?” 구분할 수 있는 간단한 기준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항목 단순 건망증기 기억력 장애(치매 등)
발생 빈도 | 가끔 | 자주, 점점 심해짐 |
내용 | 힌트를 주면 떠올림 | 힌트를 줘도 기억 못함 |
일상생활 영향 | 거의 없음 | 일상생활에 큰 지장 |
진행 여부 | 일정함 | 점점 악화됨 |
인지기능 | 정상이거나 약간의 저하 | 시간, 장소, 사람도 혼동함 |
기억력 장애가 의심된다면?
기억력 문제가 심각하게 느껴지신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세요.
✔ 병원에서의 검사 방법
- 인지 기능 검사 (MMSE, KDSQ 등): 기억력, 주의력, 판단력 등을 평가해요.
- 혈액 검사: 영양 상태, 갑상선 기능, 감염 여부 확인
- 뇌 영상 검사 (CT, MRI): 구조적 변화나 혈관 문제 확인
- 심리 평가: 우울증 등 정신적 원인 평가
사회복지사로서도 이런 검사의 필요성을 대상자에게 안내하고, 병원 연계를 도와주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기억력 장애, 예방할 수 있을까요?
예방과 관리가 충분히 가능해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답니다
💪 기억력 지키는 생활 습관
- 규칙적인 운동: 걷기, 수영, 요가 등 유산소 운동은 뇌혈류를 좋게 해줘요.
- 균형 잡힌 식사: 오메가-3 풍부한 생선,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 추천!
-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의 숙면이 뇌 회복에 좋아요.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취미 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줄여보세요.
- 사회적 교류: 사람들과의 대화, 모임 참석이 뇌를 자극해요.
- 인지 자극 활동: 퍼즐, 바둑, 독서, 글쓰기, 외국어 공부 등 도전해보세요.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사회복지사는 기억력 장애의 예방과 조기 발견, 그리고 일상생활 지원까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 대상자의 변화 관찰 및 병원 연계
- 인지 자극 프로그램 운영 (예: 미술 치료, 음악치료, 기억력 게임)
- 보호자 교육 및 정서적 지지
- 지역사회 자원 연결 (복지관, 주간보호센터 등)
이러한 역할을 통해 대상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기억력 저하가 무조건 치매는 아니에요. 단순한 건망증과 병적인 기억력 장애는 구별할 수 있고, 예방할 수도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기억'은 너무나도 소중한 자산이에요.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미리미리 점검하며 건강한 뇌를 지키는 습관,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가요.